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로,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신장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의 주요 원인입니다.
고혈압은 크게 일차성(본태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나뉘며, 각각의 특성과 위험요인, 관리법이 다릅니다.
또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젊은 층에서의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차성 고혈압(본태성 고혈압)
정의 및 특성
일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며,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주요 위험 요인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 생활습관: 과도한 나트륨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이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 연령: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이 감소하여 고혈압 위험이 증가합니다.
관리 방법
- 식이요법: 저염식, DASH 식단 등을 통해 혈압을 조절합니다.
- 운동요법: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 체중 관리: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혈압을 안정시킵니다.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등으로 정신적인 안정을 도모합니다.
- 정기적인 혈압 측정: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하여 변화를 모니터링합니다.
이차성 고혈압
정의 및 특성
이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며, 특정한 원인 질환이나 상태로 인해 발생합니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고혈압이 완치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원인
- 신장 질환: 신장염, 신우염, 신동맥 협착 등이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호르몬 이상: 갑상선기능항진증, 쿠싱 증후군, 알도스테론증 등 호르몬 분비 이상이 혈압에 영향을 미칩니다.
- 수면 무호흡증: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중단되면 고혈압 위험이 증가합니다.
- 약물: 일부 약물(예: 스테로이드, 피임약 등)이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관리
- 원인 질환의 진단: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합니다.
- 원인 치료: 원인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혈압을 정상화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치료: 필요 시 항고혈압제를 사용하여 혈압을 조절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 일차성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합니다.
고혈압 유병률 증가 추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30대 고혈압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 19만 5,767명에서 2021년 25만 2,938명으로 29.2% 증가하였으며,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6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비만, 스트레스, 짜고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의 변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의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우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대한고혈압학회와 미국심장학회의 혈압 기준 비교
고혈압 진단 기준은 국가 및 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대한고혈압학회 :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정의합니다.
- 미국심장학회(ACC) 및 미국심장협회(AHA) :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정의하며, 치료 목표도 130/80mmHg 미만으로 설정합니다.
이러한 기준의 차이는 각국의 의료 환경과 정책에 따라 결정되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고려하여 적절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일차성 고혈압은 명확한 원인이 없지만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이차성 고혈압은 특정한 원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두 유형 모두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젊은 층에서의 고혈압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예방과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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