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알츠하이머병 vs 파킨슨병

wjump05 2025. 3. 24. 21:16

우리나라가 2024년 12월 23일 기준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초고령화 사회를 살고있는 우리가 한번은 알아두어야 할 2가지 병에 대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모두 퇴행성 신경질환이지만, 발병 기전과 증상, 치료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1. 정의 및 발병 원인

알츠하이머병 (Alzheimer’s Disease)

알츠하이머병은 주로 기억력과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밀로이드 베타(Aβ) 침착: 신경세포 사이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어 신경 독성을 유발.
  • 타우(tau) 단백질 이상: 신경세포 내부에서 타우 단백질이 변형되며 신경섬유 엉킴(neurofibrillary tangles)이 발생.
  • 신경 염증: 뇌 내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신경세포 손상이 촉진됨.
  • 콜린성 신경세포 감소: 아세틸콜린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기억력 감퇴가 심화됨.

파킨슨병 (Parkinson's Disease)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행하면서 발생하는 신경질환입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도파민 부족: 흑질-선조체 회로(nigrostriatal pathway)에서 도파민이 감소하여 운동 기능이 저하됨.
  • 레비 소체(Lewy bodies) 축적: 신경세포 내에 α-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됨.
  • 유전적 요인: LRRK2, SNCA 등의 유전자 변이가 연관될 수 있음.
  • 환경적 요인: 농약, 중금속 노출 등이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음.

2. 주요 증상 비교

3. 진단 방법

알츠하이머병 진단

  • 신경심리 검사: MMSE, MoCA 등을 활용하여 인지 기능 평가
  • 뇌척수액 검사: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단백질 농도 분석
  • PET 스캔: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단백질 침착 확인

파킨슨병 진단

  • 임상 증상 평가: 운동 증상을 기준으로 진단 (UK Brain Bank Criteria 등 활용)
  • 도파민 수용체 영상 검사: PET 또는 DaTscan을 통해 도파민 신경 기능 평가
  • MRI 및 CT: 다른 신경 질환 감별 목적

4. 치료 및 관리법

파킨슨병 치료

  • 약물 치료
    • 레보도파(Levodopa): 도파민 보충제 역할
    • 도파민 작용제(Dopamine agonists): 프라미펙솔(Pramipexole), 로피니롤(Ropinirole)
    • MAO-B 억제제: 세레길린(Selegiline), 라사길린(Rasagiline)
  • 비약물 치료
    • 운동 치료: 물리치료, 재활 운동
    •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 증상이 심할 경우 전극을 삽입하여 뇌 신호 조절

알츠하이머병 치료

  • 약물 치료
    • 아세틸콜린분해효소억제제(AChE inhibitors): 도네페질(Donepezil),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 NMDA 수용체 길항제: 메만틴(Memantine)
  • 비약물 치료
    • 인지 치료: 퍼즐, 독서, 음악 치료 등 인지 기능 유지 활동
    • 생활 습관 개선: 지중해식 식단, 운동, 수면 관리

5. 예방 및 생활 관리

공통적인 예방 방법

  •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이 신경세포 보호 효과 제공
  • 뇌 건강을 위한 식단: 항산화 식품(과일, 채소, 견과류) 섭취
  • 사회적 활동 유지: 정기적인 대화 및 취미 생활이 인지 저하 예방에 도움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등을 통해 신경 염증 억제

결론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모두 신경퇴행성 질환이지만, 발병 원인, 증상, 진행 과정 및 치료 방법에서 차이가 큽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운동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반면,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및 인지 기능 저하가 주요 특징입니다.

두 질환 모두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며,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