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wjump05 2025. 3. 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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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뜨겁게 달궈지던 때.

치맥이 정말 유행했었죠.^^

그런데 아무리 맛나도 치맥을 너무 사랑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젊은 20-40대 남성에게 증가세가 큰,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통풍(痛風)은 체내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관절 등에 요산 결정이 침착됨으로써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는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관절 부위에 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며,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의미에서 '통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통풍의 원인과 위험 요인

통풍은 요산의 과다 생성 또는 배설 장애로 인해 발생합니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 산물로, 퓨린은 육류, 해산물, 알코올 등 다양한 식품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요산 수치가 상승하여 통풍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요산 배설 감소도 통풍 발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임상 증상

통풍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급성 관절염 발작: 주로 밤에 급작스럽게 발생하며, 관절 부위의 심한 통증, 발적, 부종, 열감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발작은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되지만, 발목, 무릎, 손가락 등 다른 관절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만성 통풍: 반복적인 급성 발작을 방치하면 관절 변형과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산 결정이 피하 조직에 축적되어 통풍 결절(토피, tophi)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통풍의 진단

통풍은 임상 증상과 함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됩니다:

  • 관절액 검사: 염증이 발생한 관절에서 체액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요산 결정을 확인합니다. 이는 통풍 진단의 확진 방법입니다.
  • 혈액 검사: 혈중 요산 농도를 측정하여 고요산혈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그러나 요산 수치가 정상이어도 통풍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단독 지표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통풍의 치료

통풍 치료는 급성 발작의 관리와 만성적인 요산 수치 조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급성 발작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콜히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합니다.
  • 요산 수치 조절: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등의 요산 생성 억제제나 프로베네시드 등의 요산 배설 촉진제를 사용하여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춥니다.

통풍의 예방과 관리

통풍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합니다:

  • 식이 조절: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붉은 육류, 내장류, 해산물 등)과 알코올 섭취를 줄입니다. 특히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체중 관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여 요산 수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합니다.
  • 수분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는 요산 배설을 촉진하여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통풍의 국내 발생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4년 30만8,728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3년에 53만5,100명으로 약 73% 증가하였으며, 특히 20~40대 남성 환자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결론

통풍은 요산 대사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식이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의 발병률 증가를 고려하여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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