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분사치료 실손 청구 급증…‘풍선효과’ 논란
최근 도수치료의 건강보험 관리급여 전환 이후 다른 비급여 진료의 실손보험 청구가 크게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신장분사치료의 실손보험 청구 금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도수치료에 대한 관리 강화가 다른 비급여 진료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도수치료 이용이 제한되면서 다른 치료를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며, 이를 일률적으로 ‘풍선효과’라고 보는 데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 도수치료, 올해 7월부터 어떻게 달라졌을까?
2026년 7월 1일부터 도수치료는 건강보험의 관리급여 항목으로 전환됐습니다.
정부가 도수치료를 관리급여 대상으로 정한 배경에는 의료기관마다 가격 차이가 크고,
반복적·과도한 이용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현재 도수치료는
- 1회 수가 4만3,850원
- 본인부담률 95%
- 원칙적으로 주 2회 이내
- 연간 15회까지 인정
- 수술이나 골절 등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연간 최대 24회까지 인정
하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물리치료나 단순재활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도수치료를 실시할 경우 효과 평가와 진료 내용을 기록하도록 기준도 강화됐습니다.
📈 그런데 신장분사치료 청구는 크게 늘었다
문제는 도수치료가 감소한 것과 동시에 다른 근골격계 비급여 치료의 실손보험 청구가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뉴스1이 5개 실손보험사에서 취합한 자료를 보도한 내용을 보면,
2026년 8월 도수치료 청구 건수는 4만5,73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55만5,204건보다 약 92% 감소했습니다.
청구 금액 역시
481억400만원 → 19억3,400만원
으로 약 96% 감소했습니다.
반면 신장분사치료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분2025년 8월2026년 8월변화
| 신장분사치료 청구 건수 | 14만2,924건 | 21만8,074건 | 약 53% 증가 |
| 청구 금액 | 45억5,300만원 | 144억6,500만원 | 약 218% 증가 |
| 1인당 평균 청구액 | 3만1,855원 | 6만6,330원 | 2배 이상 |
특히 청구 금액이 약 3.2배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신장분사치료는 어떤 치료일까?
신장분사치료는 통증이 있는 부위의 근육을 늘린 뒤 냉각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물리치료 방식입니다.
현재 비급여 치료로 남아 있으며, 기사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화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한 의료기술 재평가도 진행됐지만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비급여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신장분사치료뿐 아니라 증식치료, 무통증신호요법, FIMS 등을 포함한 이학요법료 전체를 보면 2026년 8월 실손보험 청구 금액은 292억8,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달 208억4,100만원보다 약 41% 증가했습니다.
⚠️ ‘혼합진료’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혼합진료입니다.
도수치료와 다른 비급여 치료를 함께 진행하면서 실제 보험 청구는 다른 비급여 항목으로 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는 내용입니다. 기사에서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보험사의 확인 요청에 대비해 환자에게
특정 치료만 받았다고 진술하도록 요구하는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런 사례가 모든 의료기관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번 자료는 일부 사례와 전체적인 보험 청구 통계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 문제 제기라는 점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무엇을 알아둬야 할까?
이번 변화에서 소비자가 가장 주의해서 볼 부분은 “치료를 받았으니 무조건 실손보험에서 보상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도수치료를 비롯한 비급여 치료는 가입한 실손보험의 세대, 약관, 치료 내용과
보험금 청구 기준 등에 따라 보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관리급여로 전환된 도수치료의 경우 정부가 정한 진료기준을 초과하거나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경우에는 건강보험과 실손보험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부 안내에서도 기준을 초과한 도수치료는 건강보험 및 실손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기 전에는
① 어떤 치료를 받는지
② 급여인지 비급여인지
③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지
④ 가입한 실손보험에서 보장되는지
⑤ 인정 횟수와 제한 기준은 무엇인지
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무리
이번 사례는 하나의 비급여 진료를 강하게 관리한다고 해서 의료비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도수치료의 청구가 크게 감소한 반면 신장분사치료 등 다른 비급여 항목의 청구가 증가하면서,
비급여 관리 정책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해졌습니다.
정부는 과잉 우려가 있는 비급여 진료를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의료계에서는 환자의 치료 선택권과 의료인의 진료 자율성이 지나치게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치료를 받느냐”만큼
“그 치료가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 참고자료
- 뉴스1, 「도수치료 묶자 신장분사 실손 청구액 급증…혼합진료도 늘어」(2026.09.20) (다음)
- 보건복지부, 「도수치료 회당 4만 원대 수가 적용, 주 2회, 연간 최대 24회로 제한」 (보건복지부)
- 정부민원안내콜센터, 「도수치료 비용 1회 4만3850원 동일금액 적용」 (정부민원안내콜센터)
-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도수치료 관리급여, 국민 궁금증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KDI 경제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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