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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정보

종이 사이즈의 종류와 역사적 기원

by wjump05 2025. 3. 31.

Paper Sizes

사무실에 출근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A4'일 것입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장 흔한 사이즈.

그래서 오늘은 이 종이 사이즈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1. 종이 사이즈란?

종이 사이즈는 문서 작성, 인쇄, 포장, 디자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종이의 표준 크기를 의미합니다.

종이 크기는 국제 표준, 지역별 규격, 산업별 맞춤 규격 등으로 나뉘며, 특정 용도에 따라 최적화된 크기로 제작됩니다.

2. 대표적인 종이 사이즈 종류

1) 국제 표준(A 계열 & B 계열)

A 계열 (ISO 216 기준) A 계열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국제 표준 종이 크기입니다. 특히 A4(210×297mm)는 문서 및 사무용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쓰입니다.

  • A0 (841×1189mm): 가장 큰 기본 크기로, 포스터 및 건축 도면 용도로 사용됨
  • A1 (594×841mm): 포스터 및 기술 도면
  • A2 (420×594mm):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도면
  • A3 (297×420mm): 소책자, 그래픽 디자인
  • A4 (210×297mm): 사무용 문서, 인쇄물, 편지지
  • A5 (148×210mm): 노트, 소형 책자
  • A6 (105×148mm): 엽서, 포켓 사이즈 노트

B 계열 (ISO 216 기준) B 계열은 A 계열보다 약간 큰 크기로, 주로 출판 및 포스터 인쇄 등에 활용됩니다.

  • B0 (1000×1414mm): 대형 포스터 및 광고용
  • B1 (707×1000mm): 중형 포스터 및 브로슈어
  • B2 (500×707mm): 잡지, 포스터
  • B3 (353×500mm): 신문 및 광고지
  • B4 (250×353mm): 신문, 보고서
  • B5 (176×250mm): 책, 노트

2) 북미 표준 (Letter, Legal, Tabloid)

북미 지역(미국, 캐나다)에서는 ISO 216 대신 자체적인 종이 규격을 사용합니다.

  • Letter (8.5×11인치, 216×279mm): 미국 사무용 문서 표준 크기
  • Legal (8.5×14인치, 216×356mm): 법률 문서 및 계약서 용도로 사용
  • Tabloid (11×17인치, 279×432mm): 신문 및 광고 인쇄물

3) 일본 JIS 규격

일본은 ISO 216과 유사한 JIS(A 및 B 계열) 표준을 따릅니다. 하지만 일부 종이 규격이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JIS A4 (210×297mm): ISO A4와 동일
  • Shiroku-ban (188×263mm): 일본 서적 및 노트 크기
  • Kiku-ban (227×306mm): 전통 일본 인쇄물

4) 특수 용도의 종이 크기

  • 전단지/리플렛: 보통 A5, A6 크기로 제작
  • 명함: 국제 표준(85×55mm), 북미 표준(89×51mm)
  • 엽서: 100×148mm(A6)
  • 포스터: A0~A2 또는 B 계열 사용
  • 신문: 타블로이드(279×432mm), 브로드시트(600×750mm)

3. 종이 사이즈가 정해진 역사적 기원

1) 고대 종이 규격

고대 중국에서 발명된 종이는 송나라(960~1279년) 시기부터 표준화된 크기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손으로 만든 종이라 크기가 일정하지 않았지만, 점차 정부 문서용 종이에 대한 규격이 형성되었습니다.

2) 유럽과 중세 문서 규격

중세 유럽에서는 필사본 제작을 위한 종이가 다양한 크기로 제작되었으며, 주로 폴리오(Folio), 콰르토(Quarto), 옥타보(Octavo) 등으로 불렸습니다.

  • Folio (약 305×483mm): 대형 문서
  • Quarto (약 210×280mm): 보통 서적
  • Octavo (약 150×210mm): 작은 서적 이러한 크기는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책과 문서 제작에 표준화된 규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 18세기 프랑스의 표준화 노력

프랑스 혁명기(1798년)에는 미터법을 기반으로 한 종이 규격이 제안되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A0 크기(1m²)를 기준으로 한 종이 크기가 등장했으며, 이는 현대 ISO 216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4) ISO 216의 탄생 (20세기)

1922년 독일의 과학자인 **발터 포르스테르(Walter Porstmann)**가 오늘날 사용되는 A 계열 규격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종이의 가로세로 비율을 **1:√2(1.414)**로 설정하면 종이를 반으로 접어도 동일한 비율이 유지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원칙은 현재 A 계열 종이의 기본 구조가 되었습니다.

ISO 216 표준은 1975년에 공식적으로 채택되었고, 오늘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는 여전히 자체적인 Letter, Legal 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 결론

종이 사이즈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한 필요에 의해 규격화되었습니다.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 계열과 B 계열은 미터법과 1:√2 비율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반면, 북미 표준(Letter, Legal 등)은 자체적인 행정 및 인쇄 관습을 반영하여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와 같은 표준화된 종이 크기를 통해 문서 작업, 인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